인생에서 첫 번째로, 혼자 떠난, 해외여행,이 남아공이었다. 강간 살인 등의 범죄율 1위, 5명 중 1명은 HIV, 하지만 날씨 만큼은 ㅆㅅㅌㅊ여서 유럽인들을 희망봉에 붙잡아 놓게 했다던 그 곳이다.그때는 지금보다 영어를 더 못 했고, 돈도 더 없었는데, 남부아프리카 정치와 역사 책 좀 읽어봤고ㅋㅋ, 현지어 좀 할 줄 아니까 (Sawubona? Kunjani? Ngiyathanda ㅋㅋㅋ) 아무런 문제 없다며 작은 캐리어 하나 들고 아주 씩씩하게 떠났다. 우리 가족은 혹시 돈이 없어서 아프리카를 가는 거라면 경비를 보태줄테니 유럽을 가는 게 어떻겠냐며 잠도 못 자고 날 걱정했다. 지금 생각해도 웃겨 죽겠지ㅋㅋㅋ 으아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내가 태어나고 자랐다니!!당시엔 사진 남겨놓을 생각을 못 했고, 그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