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6년(...) 대학원 문화지형연구 수업 레포트로 제출된 글, 마지막입니다. 자료를 찾다가 발견해, 잊기 전에 백업해 놓습니다. 이때 정말 부끄러운 주장을 했었네요. 5. 하이브리드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디지털 환경이 보편화되는 순간, 우리는 많은 것들이 알게 모르게 뒤죽박죽되고 있는 걸 목격한다. 누군가는 진짜 현실과 가상 현실을 둘로 나누고, 가상 현실을 분쇄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이 세상이 원래부터 가상 현실이었다고, 어차피 우리의 감각에 의존해서 파악하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새삼스럽게 뭘 걱정하냐고 말한다. 누군가는 가상이 가상을 낳고 다시 그 가상이 가상을 포장하는 매트릭스와 팬텀의 시대, 시뮬라시옹의 시대라고 말한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