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를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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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를 마칩니다- 박은정

징계를 마칩니다- 박은정

기본적으로 나는 정치인을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지 않다. 다수의 다양한 이익과 생각들을 대변하려는 의지가 한 곳에 모였는데, 이런 다중인격자(?)를 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와 그런 다중인격을 일관성 있게 한 획으로 그릴 수 있는 것 또한 사람의 영역이 아닌 것 같아서다. 정치엔 얽히고 싶지도 않다. 특히나 정치에 휘말리면 밥그릇이 아무렇지도 않게 날아갈 수 있는 직업에, 나 같이 겁 많은 사람은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계엄 내란 사태를 맞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때 무얼 해야 하지? 우리 가족은 어떻게 지켜야 하지?' 고민이 깊었지만... 나는 겁쟁이답게 그냥 너무 나대지 말고, 느린 호흡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