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닥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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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닥파닥

파닥파닥

토니 영화사 |2013년 1월 23일

아직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은 미국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시장과 비교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이야기와 그림체를 잘 어우리는 것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물고기 세계를 통해 인간 세계에 대한 교훈을 던지는 의 그림체는 미학적인 성취가 뛰어나다. 2D와 3D가 교묘히 결합된 그림체는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 때론 현실의 잔인함을 과장하여 잔혹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물고기 세계가 가지고 있는 상징이다. 그들이 갇혀져 있는 수족관은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사회라고 할 만하다. 각양각색의 케릭터들이 공존하고, 거기에는 권력관계가 형성된다. 누군가는 자유를 원하여 새로운 세상으로 가길 바라며, 누군가는 그 새로운 세상에 대하여

하반기 영화 단평 2

하반기 영화 단평 2

그림자놀이|2012년 12월 17일

1. 스콧 데릭슨,. 원제는 Sinister입니다. 이야기는 뻔하다...고만 설명하기 어렵긴 한데. 시종일관 정통 오컬트 호러의음산하고 축축하고 기분나쁜 분위기가 지배합니다. 대부분의 폭력 장면들이 간접적으로 처리되지만 그 리듬감이나 리액션이너무나 정확해서 다 알면서도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네요. 음향 효과가 그냥 대박이고요. 역시 에단 호크는 이제 불안감 혹은 심리적압박을 표현해내는 데 어떤 경지에 이르렀군요. 역시 호러도 잘할 줄 알았어요.. 단연 올해의 호러! 2. 벤 에플렉,. CIA의 인질 구출 작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같은 실화의 힘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플롯을능수능란하게 직조하는 벤 에플렉의 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이제 겨우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비밀은 아닌 이야기...(143)  요즘 영화계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을 수상한 것이 제일 화제죠. 그야말로 열악한 환경을 딛고 세계 제일로 인정받은 쾌거이니 정말로 대단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피에타의 수상을 계기로 영화제작에 대한 지원을 3배나 늘린다고 하니 이 또한 가뭄의 단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선 잘 만들기만 해서 끝이 아니죠. 김기덕 감독도 수상 이후 기자회견에서 가장 문제를 삼은 것은 극장상영과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만들면 뭐하나? 상영할 곳이 없는데’ 라는 것이죠. 올해 두 편의 애니메이션을 극장에 올려봤기에 김기덕 감독의 말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들렸습니다. 요즘 극장가

꿈을 잊은 당신의 가슴에 파닥파닥!

꿈을 잊은 당신의 가슴에 파닥파닥!

비밀은 아닌 이야기...(141) 우리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매우 인상 깊은 문제작이 등장했습니다. 7월 13일 시사회를 통해 감상한 이대희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이 바로 그 문제작입니다. 너무나 만화적인 발상과 너무나 사실적인 묘사, 서로 교집합이 없을 것 같은 이 두가지가 어찌 보면 뻔뻔스럽다고 할 정도로 얽혀있습니다.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다소 경쾌한 작품을 상상하며 감상에 들어갔던 저와 같은 이들은 상당히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그러기에 ‘문제작’ 이라는 표현을 썼고요. 아마도 표현 자체로만 본다면 상당한 수작일 겁니다. 하지만 다소 충격적인 작품 내용으로 인해 ‘수작’ 보다는 ‘문제작’ 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람 전 제가 들은 사전 정보는 이 작품이 ‘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