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커쇼와 로버츠를 칭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역적 두 명은 벨린저와 시거다. 4번타자 5번타자라는 것들이, 그것도 하나는 NL MVP 1등 후보라고 칭송받는 녀석이 공격의 블랙홀이었다. 한 명만 그러면 또 모르겠는데 둘이서 세트로 그따구로 하니까 공격에서 답이 안 나왔다. 벨린저의 이번 포시 타율 .211, OPS .549. 시거는 그것보다도 한술 더 떠서 타율 .200, OPS .390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남겼다. 그리고 둘이 합해서 39타석 7안타에 15삼진이다. 가관이다. 그나마 벨린저는 호수비와 도루 등으로 팀에 도움을 주려고 했는데 시거는 진짜 답이 안 나왔다. 얘네 둘만 좀더 사람답게 쳤으면 5차전은커녕 3차전에서 스윕으로 이겼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