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늘 나오는 후속작이나 뻔한 렌즈 사양이 아닌 제품입니다. GR 시리즈 최초로 40mm라는 표준대 화각을 갖춘 GR IIIx가 발표됐습니다. 리코의 고정식 렌즈 컴팩트 카메라인 GR 시리즈는 35mm 필름 시절부터 똑딱이 센서, 최근의 APS-C 센서에 이르기까지 늘 환산 28mm를 자랑해왔으니, 그야말로 수십년 만의 대격변(?)인 셈입니다. 실제로 35mm 이상의 고정렌즈 카메라는 타사에도 없습니다. 물론 40mm f2.8이라는, 렌즈의 사양은 별로 대단할 게 없기는 GR III와 동일합니다. 다만 센서에 맞게 전용 설계된 침동식 렌즈의 화질은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GR 시리즈 특유의 휴대성과 민첩한 촬영, 돌출부 없이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디자인 등은 고스란히 가져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