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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것들.

By pro beata vita. | 2017년 1월 21일 | 
다가오는 것들.
i. 근래 보았던 영화 중에 제일 마음에 남았다.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는 더이상 연기가 아니었다.) ii.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fleeting thoughts를 굳이 말로 잡아두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다가오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의 힘을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고- 글이 쓰고 싶고, 또 쓸 수 있을 때 쓰면 그걸로 충분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기록된 minutia가 모여 나타내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단면. 그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iii. 하루가 다르게 수국이 시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화양연화를 생각했다. 그런데 져서 떨어진 꽃잎도 색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꽃다발을 예쁘게 말리고 있다. iv. bana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