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영화일기-9월(아이~오징어 게임)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1년 9월 30일 |
2021년9월이게 웬 날벼락인가... 코로나 백신 1차를 맞은 후 흔하지도 않은 허리(근육)통증으로 3주를 보낸 9월 전반부. 양말 신기도 힘들 정도로 아프니 입맛은 물론 삶의 의지가 거의 제로였다. 그래도 혼자니 밥은 먹고 장도 보고 청소도 하고... 할 일은 꾸역꾸역 하였고 매일 걷기 운동도 허리 펴는데 도움이 되어 거르지 않았다. 나머지는 거의 누워서 지냈지만. 그러다 몇 달 전 출품한 문예공모전 우수상 소식에 잠시 기분 좋기도 했다. 허리는 다행히 공 마사지가 효과가 있어 많이 좋아졌고 추석 성묘도 다녀왔다. 나머지 연휴 동안은 조심하기 위해 누워서 TV영화와 함께 했다. 못 보고 넘긴 한국영화들까지 꽤 볼 수 있었다. 웬만한 영화들을 시사회나 직접 상영관 관람을 했
팜 스프링스
By DID U MISS ME ? | 2021년 9월 13일 |
하루가 무한히 반복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계열의 만신전에 오른 <사랑의 블랙홀>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떤 노력을 얼마나 열심히 하든 간에, <팜 스프링스>는 결국 <사랑의 블랙홀>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다. 심지어는 뒷심이 딸리고 연출에 아쉬운 부분들도 많아서 <사랑의 블랙홀>에 비할 바는 못 되겠단 생각도 든다. 하지만 <사랑의 블랙홀>과 비교해보아도, <팜 스프링스>는 고유의 매력이 있는 타임루프 영화다. <사랑의 블랙홀>은 2월 2일 경축절의 펑서토니를 무한히 반복되는 배경으로 삼음으로써 영화의 어느 부분을 다시 떠올리든 우리를 춥게 만들었다. 눈이 하얗게 쌓여있고, 사람들은 두툼한 코트를 입은 계절. 그리고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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