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넷째 날 오후,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사와라 마을’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사와라 마을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우리는 오노가와 강을 끼고 있는 마을을 중심으로 돌아볼 예정이므로, 조금 걷기로 했다. 사와라 마을은 도쿄 중심부에서 약 70km 안에 있는, 지바현의 북서부에 위치해 있는 마을이란다. 나리타 공항에서 불과 15km 정도 거리에 있다. 인도는 사람 한명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았고, 왕복 2차로인 도로도 비좁긴 마찬가지여서, 길을 걷는 내내, 지나가는 차들이 신경 쓰였다, 그래서 신나게 뛰어 다니는 막내아이 뒤를 졸졸 쫓아다녀야 했으며, 그러는 와중에도 주면 상가 건물들의 모습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역시 사와라 마을은, 마을 전체가 전통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