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록은 2012년 5월 15일 11번가라는 전장에서 패배한 한 게이머의 이야기이다 - 아침 7시 30분에 울린 알람에 기상했다. 아침까지 비가 온다고 했지만 여긴 비가 그쳤다. 웬지 좋은 기분이 들었다. 한 시간 남짓 누운 채로 뒹굴뒹굴거리며 전쟁 전 각오를 다졌다. 케이블 선이 걸려서 노트북 유선 연결을 하지 못 한 것이 신경쓰였지만 무선 공유기 바로 옆에 이동해서 인터넷 연결 속도와 브라우저 반응을 체크해 보고 行ける!라고 결론 지었다. 총알도 문제 없다. 8시 53분 즐겨찾기에 저장해둔 11번가 구매 화면을 띄웠다. 응!? 구매하기 버튼이 눌러진다. 분명히 오늘 새벽 1시까지 눌러지지 않던 버튼이었다. '서..설마 판매 시간을 앞당긴 것인가!? 다...당했다!!'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