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등등 쟁쟁한 이름과 몽환적인 미술까지 기대하던 영화인 나이트메어 앨리인데 분위기론 환상특급이었지만 완행열차처럼 느리고 잔잔하네요. 40년대 소설이라 당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긴 한데 영화적으로는 베드타임 스토리인가 싶을 정도라 아쉬웠습니다. 원작에 충실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은 감독다움이 나와줄만한 지점이 있었다고 보는데... TV 시리즈 같아 배우의 팬이 아니라면 딱히 추천할만하진 않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윌렘 대포와 기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부터 엔딩은 이미 정해진... 사실 이런건 너무 많이 쓰여져 왔기 때문에 다른걸 요한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이 뻔한(?)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