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아바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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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공포 영화가 아니다

* 이 글은 최신 개봉작 < 맨 인 더 다크 >에 대한 내용을 다분히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영화를 보기 전까지 동기는 단순했다. 공포 영화가 보고 싶었다. 두 달 정도 나를 괴롭힌 문제가 있었고, 지금도 있다.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듯, 하루 하루 미뤄두었던 과제는 어딘가에서 소리도 없이 쌓이고 쌓이다가 마침내 형체를 갖추어 나를 짓밟아버렸다. 보고 싶지 않아 내팽겨쳐진 원한에 대한 앙갚음을 나는 지난 두 달간 온 마음으로 받아내었다. 고약한 그 놈은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아 행복이든 슬픔이든 자신의 테두리 안에 가두어버렸다. 그리하여 평소 자신이 하지 않았던 일을 탈출구 삼아 그 테두리를 벗어나고팠으며, 이 생각이 바로 공포 영화로 이어졌다. 페이스북은 많은 공포 영화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