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그러듯 도시 하나를 시원하게 말아먹은 다음 급수탑 설명만 읽어봤어도 매립지 주변에 짓는일은 없었지 55시간의 근성 끝에 제대로 된 도시를 완성했습니다....... 격자식 설계에 지나치게 익숙해진지라 도시 꼴은 좀 아니지만 이해해 주세요. 하드라인 예구한 타이밍과 겹친지라 잠깐씩 하기로 했는데 어느새 7만 5천명이 사는 거대도시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럴거면 내가 왜 그걸 예구했는지 지금도 후회가 되는중. 왠지 당산철교 주변이 생각나는 듯한 풍경. 이 도시를 굴려보면서 정말 교통은 도시의 알파요 오메가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통계상 페널티를 넘어서 이 게임은 바텀-업 시스템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트로피코? 심시티2013? 이건 교통 시스템의 선택지만큼 매우 정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