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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적인 목소리의 여성 보컬리스트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10월 24일 | 
고혹적인 목소리의 여성 보컬리스트들
아무 생각 없이 들었다가 순식간에 넋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아직 노래를 듣지 않은 이를 위해 귀띔한다. 마음의 준비를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좋다. 하늘하늘한 목소리가 귓가에 비수처럼 꽂힌다. 그리스 신화 속 세이렌이 따로 없다. 미국 신인 가수 Sabrina Claudio를 만날 청취자들에게 유경험자로서 이와 같은 주의는 불가결하다. 괜한 설레발이 아니다. 그녀의 음성은 무척 영롱해 기분 좋게 다가온다. 하지만 습기를 머금은 촉촉한 톤으로 듣는 이를 옴짝달싹 못 하게 끌어안는다. 순수함과 끈적끈적함이 공존해서 묘하다. 다소 무기력하게 천천히 박자를 밟으며 나아가는 반주는 Sabrina Claudio의 목소리와 상승효과를 이룬다. 이달 초 출시한 정규 데뷔 앨범 [About Time] 중 'E

2015 올해의 팝 앨범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12월 14일 | 
2015 올해의 팝 앨범
2015년 역시 신스팝, 소울 등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장르들이 다시금 막강한 세를 떨친 해였다. Sam Cooke을 닮은 스타일로 소울 팬을 흥분케 한 Leon Bridges,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신스팝 전도사로 지위를 굳힌 Chvrches, 신스팝에 영향을 받은 청량한 사운드로 히트를 기록한 Carly Rae Jepsen 등이 그쪽 군에 속한다. 한편에서는 캐나다 가수 The Weeknd가 상업적 성공과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누리면서 얼터너티브 R&B의 핵심으로 성장했고, 미국 신인 뮤지션 Shamir는 전자음악과 흑인음악을 접목하며 댄서블한 R&B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했다. Electric Light Orchestra의 수장 Jeff Lynne은 14년 만에 ELO로 귀환해 젊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