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취

Category
아이템: 
포스트 갯수1

감기 보다가 감기들 뻔 했다.

By 깊은 강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 2013년 9월 3일 | 
감기 보다가 감기들 뻔 했다.
치열교정만으로 청순가련형의 미녀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수애씨와 절권도의 고수이면서 씨름에서 한방에 나가 떨어진 한손가락 푸쉬업의 고수 장혁이 그린 순애보는 아니고 한국형 재난영화입니다. 뭐가 한국형 재난영화냐구요? 울나라는 사람이 재앙입니다. 금배지달고 더 테러라이브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건물에서 쌍욕과 레슬링 그리고 권모술수에 날새는 줄 모르는 신선분들이 바로 그 재앙덩어리죠. 일본 애니메이션 월령공주에 나오는 한을 품은 멧돼지의 화신 재앙신 같은 인간들입니다. 영화는 현실과 공상을 적절히 버무려 개연성있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재해가 무식하고 집권욕만 앞선 정치꾼들의 손에서 어떻게 대 재앙으로 변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기본 뼈대죠. 사실 뭐 임진왜란부터 최근의 구제역까지 그런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