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랜 기간 유학하고 있는 p양이 모처럼 집으로 휴가를 와서.... 뭐 그렇게 모처럼은 아니었지만 3년 전에는 제 일 관계로 만나지 못했던 고로.여행을 하자고 결의하였지만, 이미 준 성수기로 국내 유수의 휴양지의 숙소는 폭격을 당한 거나 다름없는 상태.그리하여- 그냥 저의 현 거주지 부근에서 돌아다니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니 그냥 변방 벽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갈 곳이 많더라고요. 우선 포천 아트밸리. 버려진 채석장을 아름답게 꾸며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명분은 근사하나.... 어차피 전시행정이겠지, 하고 비뚤어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뜻밖에도 진짜로 아름답다?!?!?!돌을 잘라내어 생겨난 흉물스러운 계곡에 맑은 물이 고여 이루어진 천주호. 깊은 녹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