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강신우 해설위원이 루이스 피구의 드리블을 보고 이런 말을 했다죠. "역시 피구의 돌파는 묵은 간장게장같은 맛이 있어요" 그런데 정말로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네요. 연륜이 묻어나는 드리블, 수비의 움직임을 보고 "네가 이렇게 움직일테니 나는 이렇게 움직인다"라는 식으로 수비의 움직임을 예측해내는 플레이. 마치 '측면의 축구도사'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특유의 페인팅 동작도 그런 느낌을 더욱 들게 하구요. 이러한 느낌은 라이언 긱스에게서도 느꼈고 최근에는 프랑크 리베리와 에덴 아자르에게서 느꼈는데 개인적으로 이러한 스타일의 드리블러를 좋아합니다. 아주 폭발적인 느낌은 아니어도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는 연륜이 묻어나는 듯한 드리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