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배역이 정해졌을 때의 감상을 들려주세요. 오디션 용으로 상당한 양의 본편 자료를 준비해주셨기 때문에 눈으로 본 순간부터 "이건 꼭 하고 싶다!"라고,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오디션 때는 캐릭터의 입장이라던가 주변 상황 등, 제 해석으로는 감도 안 잡히는 부분이 있었죠. 그런데도 제가 이상한 질문을 하거나 말을 엄청 더듬어서, 돌아가는 길에는 매니저와 "이거 안되겠네"라며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결과는 합격으로 둘이서 의기양양했습니다. 그때 영혼을 담아 지로 역을 연기하리라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녹음이 시작되는데, 히토요시 지로를 연기하는 각오를 들려주세요. 이 작품은 원작이 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