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함께라면이 아니라 함께라서를 되짚게 만든다By 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 2023년 9월 10일 | 잠>은 소재의 선택과 각본의 전개 그리고 연출의 구성 면에서 무척이나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부부의 관계가 삐거덕거리게 되는 지점을 본래는 가장 편안한 시간이어야 할 수면에서 찾아낸 착상도 놀랍고 그렇게 발견한 허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각본과 연출의 방식도 시종 흥미진진하지요. 무엇보다 스스로 제공한 단서 하나하나를 허투루 방치하지 않고 고스란히 활용해 내는 치밀함에는 혀를 내두르게 만들 정도더군요. 실제로 두 방향으로 읽히는 극 후반부의 열린 결말은 수진(정유미 분)이 광기 어린 표정으로 프레.......잠(23)유재선(5)정유미(80)이선균(145)김국희(5)윤경호(24)이경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