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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호러 연대기
잠이 오지 않던 어느 늦은 밤. 가정부 누나의 방에서 영화 소리가 세어 나왔다. 그날도 배게를 들고 조용히 방 문을 열었다. 잠이 오지 않을 때면 가끔 같이 영화를 보다 잠들기도 했는데, 누나 역시 그런 시간을 좋아하는 듯 했다. 당시의 6살짜리 어린 아이인 나를 많이 예뻐했으니까. TV에는 영화가 나오고 있었고 누나는 아무래도 잠든 것 같았다. 그냥 나올까 싶었지만, 지금까지 보던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화에 흥미가 생겼다. 한글을 익히던 중인 나는 자막을 열심히 읽어가며 영화를 봤다.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니었지만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영화는 훗날 유명해지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초기 영화, The Hand 였다. 18세 관.......

데모노이드: 메신저 오브 데스 (Demonoid: Messenger of Death.1981)
1981년에 알프레도 자카리아스 감독이 만든 멕시코/미국 합작 호러 영화. 내용은 17세기 멕시코 중부 과나후나토에 사탄숭배자들이 사원에서 악마의 손을 손 모양의 함에 봉인하고 그로부터 300년 후, 멕시코 광산 속에서 사탄숭배자의 사원이 발견되고 영국에서 온 베인스 부부가 한밤 중에 몰래 조사를 하러 와서 봉인함을 집에 가지고 왔다가 악마의 손이 봉인에서 풀려나 남편인 마크 베인스에게 씌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잘린 손이 저절로 움직이거나, 악령 들린 손이 신체 주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람을 해치는 소재는 호러물의 단골 소재 중 하나다. 보통, 호러 영화 중에서는 샘 레이미 감독의 이블데드 시리즈를 가장 먼저 떠올릴 텐데 그보다 수십 년 전인 1960년대부터 관련 영화가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