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에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작품을 흥미롭게 이야기 해주는 큐레이터를 비롯해서, 시민들을 상대로 누드 크로키를 가르치는 강사, 복원가, 액자를 조각하는 사람, 시각 장애인에게 그림을 설명해주는 사람, 홍보팀인듯 보이는 사무직원들, 청소하는 사람, 원예 장식을 하는 사람, 전시를 돋보이게 하는 피아니스트, 무용가, 발레리나, 발레리노 등등 수없이 많은 관계자들. 그리고 작품을 바라보는 방문자들까지. 그 중 내가 원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이 등장해서 날 흥분시켰다. 원예장식을 하는 사람, 액자를 조각하는 사람. 누군가와의 수많은 부딪힘없이 행할 수 있는 업무를 하고 거기에 결과물도 나오는 아주 부러운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