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부를 시작으로 전국 정복(...) 프로젝트를 발동한 이래, 주된 대상은 전국의 시 및 군소재지의 청사이나 '특별한' 서울시를 무시할 생각은 물론 없었죠. 다만 그 막히는 교통과 복잡한 길들을 뚫고 구청들을 답사할 엄두가 나지 않았을 뿐. 그러나, 한가위를 맞아 장거리 운전을 하고 새벽 버스로 올라와 멍하게 일어난 다음날 아침, 혼미한 뇌세포들 사이로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때는 왔다! 지금의 서울은 텅 빈 상태, 말 그대로 무인지경! 지금이야말로 서울 정복의 호기가 아닌가!' 그리하여 휘하의 세력을 규합한 뒤 정부 전복(내 진심은 훗날 역사가... 쿨럭)...을 꾀하는 대신 큰애를 데리고 서울내 시/구청사 답사에 나섰던 것입니다. (왜 작은애(모터사이클)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