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별 관계는 없는 이야기지만, 저는 총질하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밀리터리 테이스트가 짙은 것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건액션 내지는 이쑤시개 물거나 지폐로 불 붙이는 주윤발의 핵간지같은 하드보일드 냄새가 풀풀 나는 작품들을 더 좋아하죠. 그래서 항상 인생 베스트 애니메이션은 카우보이 비밥과 건그레이브(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중반부의 루즈함은 답이 없지만 추억 버프가 강합니다.)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이런 탓에 몇 년 전 이 작품을 아무 정보없이 만화책으로 처음 봤을 때 제법 기대했고, 제대로 터지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해 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만화책은 중간에 놓치다보니 영원히 안 보게 되긴 했지만요. 이제 와서 애니로 다시 보자니 또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1. 코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