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끔찔끔 진행중이던 관우의 무쌍도 막바지에 들어간 느낌입니다. 광활한 대륙을 표현한 오픈월드와는 반대로 빈약하고 허전하기 그지없는 스토리가 마침내, 드디어 익주평정을 지났거든요. 관우가 뜬금없이 형주는 내팽개치고 익주 공략에 참전하는 전개에 이젠 뭐 태클걸 마음도 안 생기고. 그나저나 이건 진짜 무성의의 극치 아니냐(...) 저놈의 수염이 몸을 뚫고나가는 건 진삼2인지 진삼3부터 저 모양이었던 거 같은데 아직도 저 모양이니. 기술상 고치질 못하는 건지, 그냥 신경쓰는 사람이 없는 건지, 하여간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진삼시리즈의 유구한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으니 이제 뭐 그냥... 말을 말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