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가진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한번쯤은 다 가본다는 문래동. 그래서 검색 한번이면 발에 차이도록 흔한 사진이 바로 이곳이다. 반골기질이 있는건지, 사람이 몰린다는 곳은 괜히 싫어질 때가 있다. 별 것도 아닌데 좋다 좋다 하면 솔깃해서 우르르 몰리는게 사람이니까. 처음엔 솔직히 이런 생각도 했다. '뭐야.... 이렇게 삭막한 공간에 도대체 뭐가 있다는거야? 완전히 회색빛이네... 예술촌이란 것도 자치구에서 관광객 끌어보겠다고 대충 벽화나 그려놓고 홍보하는거 아니야?'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그런 곳이 꽤 많다. 예술과 행정을 혼동한) 그런 이유 탓에 겉으로 보이는 문래동은 아직까지 들판의 늑대처럼 거칠고 지저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