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과 어니스트 - 푸근하고 낙천적, 결말은 아쉬워](https://img.zoomtrend.com/2018/05/14/b0008277_5afa0bf41516e.jpg)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세기의 세월, 역사와 일상을 녹여내다 2016년 작 애니메이션 ‘에델과 어니스트’가 뒤늦게 개봉되었습니다. ‘스노우맨’의 원작자 레이먼드 브릭스가 자신의 부모의 실화를 그래픽 노블로 1998년 출판한 작품을 로저 메인우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애니메이션으로 옮겼습니다. 서두의 실사 장면에 레이먼드 브릭스가 직접 출연해 부모를 소개한 뒤 애니메이션으로 전환됩니다. 런던에 겨주하는 우유배달부 어니스트와 메이드 에델이 사랑에 빠져 결혼해 외동아들 레이먼드를 낳고 키우며 늙어가다 같은 해 차례로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삶을 묘사합니다.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반세기의 세월을 95분의 러닝 타임에 담아 매우 압축적이며 전개도 빠릅니다. 제2차 세계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