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달로리안>과 <북 오브 보바 펫>을 통해 웨스턴으로써의 정서에 듬뿍 취해있던 프랜차이즈의 현 기조. 이제는 돌고 돌아 시리즈의 원류라 할 수 있을 사무라이 찬바라 영화 분위기로 회귀한다. 공화국과 제다이 기사단의 붕괴 이후 제국의 감시로부터 숨어 홀로 살고 있는 오비완의 모습은 군주 잃은 로닌처럼 보이고, 만도가 그랬듯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은 아들을 동반한 검객의 딸 버전이다. 여기에 타락한 과거 제자와의 심기일전이 하이라이트라는 점 또한 <오비완 케노비>의 찬바라 드라마 속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돌고 돌아 순정이라 했던가... 오래된 전통에 수많은 팬덤을 가진 프랜차이즈 시리즈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을 높이 사야 할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