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초반은 전형적인 하이틴 판타지 장르의 도입부다. 끔찍한 과거의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에 잡혀 사는 주인공 소녀. 그 때문에 같은 학교 급우들에겐 무시받기 일쑤지만 자칭 타칭 수학에 있어서 만큼은 천재 소녀지. 당연히 이 소녀가 좋아하는 소년도 있고, 이 소녀를 괴롭히는 다른 소녀도 존재한다. 도입부만 놓고 보면 진짜 존나 뻔함. 그러나 여기에 꽤 괜찮을 수 있는 설정이 끼어들어온다.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괴물 사냥 결사단이 존재하고, 그들 이 모두 베이비시터들이라는 것. 그리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이들이 몬스터들을 사냥한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컨셉의 이야기다, 딱. 일단 어른들이 모르는 아이들의 모험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현실과 결합된 어반 판타지라는 점에서도. 하나 더 추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