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편지로 시작하는 뒷 이야기. 사실 포스팅할만한 에피소드는 없고, 그냥 여행에 대해 언급하지 못했던 몇가지 이야기를 써본다. 1. 지난 여름 여행하던 나를 머릿속에 그려보라면, 가본 곳도 많고 먹은 것도 많지만, 2시간 걸리는 버스 안이나 3시간 걸리는 기차 안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창 밖을 내다보며 흥얼거리는 모습을 그린다. 사실 여행이라는 게 단 5분을 위해 5시간을 달려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결국 이동시간이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기 때문. 여행하는 모양새나 살아가는 모양새나 정말 똑같기 짝이 없다. 여행 도중 제일 많이 들은 음악은 이소라 7집이다. 단순히 많은 것을 보고 와야지! 라는 목적을 급자아찾기 여행으로 만들어버린 음악. 이소라 7집은 많은 전문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