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요시

이동경로 : 하카타역 -(신칸센)- 쿠마모토역 -(재래선)- 히토요시역 -(재래선)- 신야츠시로역 -(신칸센)- 하카타역 11시 48분에 쿠마모토역을 떠나 13시 18분에 히토요시역에 도착했어요. 이 당시에는 SL히토요시는 시즌제 운행을 종료했기 때문에 볼 수가 없었어요. 역에서 히토요시성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길찾기가 어렵지는 않지만 시간을 아끼기 위해 문명의 힘을 빌렸습니다. 종종 언급했지만, 전 구글맵의 길찾기 기능을 상당히 불신하기 때문에 검색용으로는 안 쓰고 인터넷없이 GPS기능만 이용하는데, 사전에 탐색을 해놓기만 하면 쓸만합니다. 돌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길찾을때 이 강을 기준으로 오면 쉬울거 같네요. 이번 여행에선 사람보기가 힘들었어요. 조용해서

쿠마모토현에 위치한 작은 시골마을인 히토요시, 원래 관광일정에는 없었지만 다음 기차시간까지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히토요시는 인기만화인 나츠메 우인장의 무대가 된 동네이기도 합니다. 작가분이 히토요시 출신이라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배경으로 히토요시가 자주 등장했다고 하네요. 만화속의 장소를 둘러보는 성지순례투어를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여기가 워낙 깡촌이라 택시나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으면 힘들 듯, 몇군데 가볼까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역 앞의 시계탑 일단은 무작정 걸어 봅니다. 맨홀도 찍어보고... 쿠마몬 자판기 발견! 걸어걸어 도착한 마을 신사. 마을 규모에 비하면 경내가 굉장히 넓은 신사

셋째날 아침, SL히토요시를 타기 위해 가고시마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신 야츠시로역으로이동했습니다. SL히토요시는 쿠마모토~히토요시 구간을 달리는 관광열차로 큐슈에서는 유일하게 현역으로 운영되고 있는 증기기관차이기도 합니다. 워낙 인기가 높은 열차라 표를 못구할 거라고생각했는데 혹시나 하고 기차 예약할때 문의해 보니 자리가 있더라고요. 열차를 기다리가다 본 오렌지 식당이라는 관광열차, 큐슈지방의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들을 제공하는 식당차 특화열차입니다. TV쇼프로에서 취재가 나왔는지 다들 카메라랑 취재장비를 들고 열심히 뛰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SL히토요시. 칙칙폭폭 기적소리가 철덕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