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페라 오텔로는 실황이던 음반이던 영상물이던 처음 접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음. 2. 특히나 결말이 맘에 들었는데, 억울하게 죽은 아내의 망령-혹은 오텔로의 망상-이 무어인에게 칼을 쥐어주며 할복으로 대속할 것을 종용(ㅋ)하는 장면연출이 통쾌하기도 했고 나비부인을 위시한 모든 오리엔탈리즘류 작품의 결말 부분에 이런 연출을 삽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음요ㅋ. 오타에누님이 말하셨듯이, 미안하단 말로 모든게 해결될 것 같으면 할복이 왜 있겠어요ㅎㅎ 3. 오페라에서는 희곡의 심리,상황묘사를 통한 개연성이 많이 축소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몇가지 설정을 추가한 것 같다고 느껴졌음, 얼굴을 검게 칠한 괴한들은 인간의 약한 본성이나 원죄같은 관념적인 연출이겠거니 했는데, 군대와 전쟁이라는 특수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