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제작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작 관계자, 언론사, 방송사 내부에서도 사전 제작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습니다. 쪽대본으로 말해주는 우리 드라마의 매우 급박한 제작 상황을 떠올려 보면 사전 제작은 아마 드라마 제작관계자 모두의 염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요원해 보이는 신기루 같은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전 제작이 어느 순간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바로 중국의 사전 심의 기간을 맞추어야만 드라마의 중국 방송,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에서 먼저 방송하면 순식간에 불법 복제물이 중국의 웹사이트에 돌아다니기 때문에, 사전 심의를 받고 중국과 동시에 방송해야 합니다. 중국 당국에 드라마 심의를 받으려면 1년 전에 기획안을 사전 중국 심의 후보작에 올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