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칭 포 슈가맨](https://img.zoomtrend.com/2012/10/23/a0037758_5085ffd4b6369.jpg)
그는 음악가라기보다는 혁명가에 가까웠다. 막노동을 하면서도 양복을 입고 가수로서 무대에 섰을 때도 본연의 자기 모습을 잊지 않는다. 자신의 분수를 알고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만약 당신이 음악을 한답시고 열심히 곡을 만들고 술집이나 바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가 음반제작자의 눈에 띄여서 그의 권유로 음반을 내고 투어도 좀 다니다가 처참히 실패했다고 하자.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을 해보자는 말이다. 상실감에서 벗어나는데 얼마나 걸릴까? 내가 그였다면 꽤 오랜 시간을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안타까워했을 것이다. 마치 그의 첫번째 음반제작자가 했던 것처럼 말이다. 예를 들면, 가사가 너무 정치적인가? 그 때 이런 악기를 썼다면? 투어해야 할 곳을 잘못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