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광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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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늦은 오후, 법광사터...

By Pleasure from Emptiness | 2013년 11월 13일 | 
늦가을 늦은 오후, 법광사터...
- 법광사터로 가는 숲길 시간의 흐름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옵니다. 그리고 겨울이 가면 다시 봄이 찾아옵니다. 우리 또한 나고, 자라고, 그리고 늙어 죽습니다. 삶과 죽음, 태어남과 사라짐, 대비되는 이 둘은 대체 무엇인가요? 절터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이러한 이 두 명제를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은 포항 신광면에 있는 법광사터(法光寺址)를 찾아갑니다. - 단풍이 물든 나무 이제 계절은 가을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노랗고 빨갛게 물든 나뭇잎은 바람이 불지 않아도 스스로 땅에 떨어져 쌓입니다. 늦은 오후 햇빛은 이미 그 힘을 잃었습니다. - 삼층석탑 법광사터로 향한 숲길을 걷다 보면, 먼저 담장으로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