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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한구석에] 멍하니 그려낸 전쟁여성사

[이 세상의 한구석에] 멍하니 그려낸 전쟁여성사

타누키의 MAGIC-BOX|2017년 11월 12일

반딧불의 묘도 소재때문에 아직 보지 않았는데 익무 시사로 올라와서 본 이 세상의 한구석에 입니다. 스즈로 대표되는 일반인들을 다루고 있고 아무래도 가정과 여성사 위주라 소재의 호불호는 많이 희석되었네요. 캐릭터와 작화도 너무 좋았습니다. 결말의 대사들이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이 폭발하면서 반어법적으로 쏟아져나오는게 마음에 들었고 참 울림이 있는 반전영화였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것 때문에도 좋았습니다. 기조가 그 마을 이야기로 어떻게 보면 동떨어진 파트라 안넣고 넘어가도 될 부분을 일부러 포함시켜 의식화했기 때문에 일본 미화적인 부분에서 너무 민감하지 않다면 추천드릴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 필모를 보니 블랙라군을 연출했더군요. 전혀 다른 장르지만

[매혹당한 사람들] 거세된 작품

[매혹당한 사람들] 거세된 작품

타누키의 MAGIC-BOX|2017년 9월 15일

읽지도 않은 원작이 생각나는 영화인 매혹당한 사람들입니다. 94분 편집으로 최근 영화들에 비해 짧은(?) 편인데 이게 자꾸만 텍스트가 아른거리는게;; 차라리 2시간정도로 맞추면서 드라마를 탄탄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편집이었습니다. 물론 리메이크에 유명 원작이다보니 소피아 코폴라 감독입장에서는 그렇게 진행해도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어떻게 점프하는지는 알겠는데 기본 장르가 드라마다보니 그걸 그려줬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서... 재미가 없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비슷한 작품으로 레이디 맥베스를 꽤나 마음에 들게 봤기 때문에 더 아쉬웠던 작품이네요. 원작이 있는 작품들 대다수처럼 이 영화도 역시나 원작을 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아토믹 블론드] 나도 그 게임 많이 봤는데 말이지

[아토믹 블론드] 나도 그 게임 많이 봤는데 말이지

타누키의 MAGIC-BOX|2017년 9월 2일

레트로한 시대와 디자인, 샤를리즈 테론의 스파이 조합으로 기대되던 아토믹 블론드를 익무 시사로 봤습니다. 어쩌면 기대를 해서인지 레트로하다기엔 좀 촌스럽게 느껴지는 면도 있고 여성 롱테이크 액션에서는 악녀가 생각나기도 하고....스파이 스토리 상으로도 좀 진부한 편이라 여성 주연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아쉬웠네요. 스파이물을 많이 안보신 분이라던지 팝콘 무비로는 그럭저럭~ 싶기는 합니다만 평작 정도?? 레트로 스타일을 완전 좋아하신다면 모를까 추천하긴 애매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롱테이크는 말했다시피 악녀가 생각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물론 잘 찍었고 샤를리즈 테론이 고생하는게 짠하니 들어오기는 하지만 합을 맞추기 버겁거나 기다려주는 느낌

[레이디 맥베스] 미러링의 이름으로

[레이디 맥베스] 미러링의 이름으로

타누키의 MAGIC-BOX|2017년 8월 29일

본래 사랑의 이름으로라고 쓰려다가 포스터의 M이 너무 선명해서 ㅎㅎ 영화의 내용과 금기들은 사실 많이 쓰였던 것이지만 주연과 연출의 힘으로 상당히 마음에 든 작품입니다. 템포도 살짝 이질적이라 좋았고 독립영화에 거부감이 없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특히 플로렌스 퓨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함께 정말 차세대 누님 포스가 ㅠㅠ)b 살만 빼지 않았으면~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얀데레의 탄생, 이 대사로 플래그를 세우고 뒤에 회수하는게 ㅠㅠ)b 주인공이 따로 변명하거나 정당성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아서 상당히 좋았네요. 만약 그랬다면 정말 별로인 작품으로 남았을텐데 욕망의 표현으로서 이보다 더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올바름에 대한 것에 눈길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