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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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모든 것

By 이십대는 잊자! | 2012년 5월 31일 | 
재미있는 영화였다. 장성기 역의 (아마도 류성룡이라 기억되는...) 배우의 오그라드는 행동과, 분명히 말은 되지만 어딘가 뒤틀려 있던 임수정과 그저 인내심이 애정의 표현이라 생각될 수 밖에 없는 행동을 하는 이선균의 모습이 꽤 절묘하게 희화화 된 말 그대로 재미있는 영화였다. 심지어 독설을 뿜어내는 임수정의 당위성과 그러한 갈등을 해소하는 전형적인 결말까지도 너무 정형화 된 코드라 오히려 클래식한 멋이 있었다. 하지만 난 웃펐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눈물 흘리고 있었다. 임수정이 연기한 그런 캐릭터를 좋아하는 내 모습과 그리고 인내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며 소극적인 행태를 띄는 이선균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전히 트라우마에 휩싸여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