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보기만 했던 북한산을 다녀왔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가야 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보고 신상 트레킹화는 포기하고 오래된 등산화를 신고 출발! 북한산 등산 코스 : 불광역(2번출구)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구기탐방소 - 경복궁역 (4시간 30분) 족두리봉까지 가는 길은 신나고 쾌적했다. 이런 바위산을 오르는게 처음이라 손에 장갑을 야무지게 끼고 온몸으로 딛고 잡고 오르는게 재미있었다. 그리고 바위를 오른다고는 했지만 옆은 나무로 울창했고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돌'산을 걷는다기 보다는 내가 바위를 껴안고 올라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혼자왔으면 지금 여기를 올라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여기서 발을 헛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