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해가 이미 떠올라 있었다. 높은 산에서 보는 일출은 어떨까 생각했지만 막상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지 못했으니 머라 평할 수가 없다. 그래도 핸드폰을 들고 발코니로 나갔다. 이미 해는 떠올라 강한 햇살을 비추고 있었다. 덕분에 어제 저녁 때 보았던 경치 못지 않게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그뤼예르성으로 가기 위해 쯔바이지멘(Zweisimmen)역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쯔바이지멘역은 호텔이 있는 아델보덴에서 1시간 10여분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 어제 거쳐왔던 스피에츠까지 다시 나갔다가 호텔 뒷편 산 아래로 들어와야 한다. 산길을 따라 큰 버스가 움직이다 보니 속도를 내기 어려워 천천히 달리며 보는 풍경이 좋았다. 어제는 오르며 보던 풍경을 오늘은 내려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