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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4월 22일 |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의미 깊은 해입니다. 우리나라의 기틀이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의 혹독한 탄압속에서 우리 민족 스스로 독립을 이뤄내기 위해 고군분투 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를 통틀어 보아도 유래가 없는 일입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상하이, 중경, 광주, 항주 등 중국 여러 지역으로 옮겨다니면서 일제의 추격을 피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습니다. 자그마치 27년이라는 시간동안 말입니다.
우리의 뿌리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저는 우리 지역 행사 중 대덕구 동춘당에서 진행된 기념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지난 4월 11일 목요일에 열린 본 행사는 대전광역시와 대덕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그리고 대덕구협의회가 주관, 주최하며 많은 지역 주민이 함께 했습니다.
동춘당 공원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사람들마다 들고 있는 태극기였습니다. 바로 옆에 태극기 배부처가 마련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저도 태극기를 받아 들 수 있었습니다. 국기는 우리의 정신인 만큼 태극기를 손에 드니 저절로 마음이 경건해졌습니다.
페이스페인팅을 받을 수 있는 부스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높았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열띤 반응이었습니다. 임시정부 100주년 로고를 볼이나 손 등에 새겨 넣으니 한층 더 축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또, 이번 기념행사에는 근방 중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다수 참여했습니다. 혈기 가득한 학생들이 자리를 빛내주어 보다 뜻 깊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박정현 대덕구청장 및 대덕구 관계자, 시민단체 등 이곳을 방문한 이들이 손바닥 도장을 찍어서 태극기를 완성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다함께 마음을 모아 칠한 우리 태극기가 무척이나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식전 공연
박정현 대덕구청장의 낭독으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에게 쓴 마지막 편지 전문이 동춘당 공원에 울려 퍼졌습니다.
'일제의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라는 문장을 적을 때 조마리아 여사의 심정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 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한 희생을 하신 독립운동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뮤지컬 공연
마지막 순서로 독립 투지를 담은 뮤지컬 공연과 시민들이 모두 참여한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이 이어졌습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힘차게 구호를 외치니 독도 수호에 대한 우리의 의지가 임시정부의 결의와 겹쳐져 더욱 그 힘이 커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 까지 온몸을 바쳐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겠습니다.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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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2월 15일 |
대전 동구 용전동에 자리하고 있는 대전복합터미널을 아시나요? 이곳은 대전 동부 시민의 소중한 삶의 공간으로, 전국 각지로 떠날 수 있는 버스터미널이죠.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며 1년 365일 북적북적 사람냄새가 납니다. 이 밖에도 생필품과 가전제품, 옷 등을 살 수 있는 쇼핑몰, 영화관, 서점까지! 다양한 필요 충족이 가능한 그야말로 ‘복합’터미널입니다.
이러한 대전복합터미널에 그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 공간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두 동을 연결하는 다리에는 사시사철 전시회가 열립니다. 현재는 작년 12월 13일부터 전시 ‘타인을 위한 기도’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집에 갈 때에나, 터미널에서 서점에 들를 때, 가는 길목에 그림이 전시 되어 있어서 전시를 감상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김창규, 옥현숙, 전인경, 함명수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 제목처럼 연말과 새해를 아울러 감싸 안으며 주변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금번 전시에 초청된 작가의 작품들 내면에는 타인을 향한 아름다운 기도가 담겨져 있다. 우리가 일상의 무게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벌어지는 수다한 마음의 고통들을 보듬어 안아주고, 편견에 휩싸여 바른 모양새를 보지 못하는 기울어진 지성에 더 큰 세계를 직시하게 하고, 작은 욕망에 들끓어 아름다운 공동체성을 파괴하는 어리석음에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된 생명들의 그물망에 우리가 공존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것이 참다운 예술작품의 근원이다. 황찬연 _ dtc갤러리 책임큐레이터 (출처 : 대전복합터미널 홈페이지)
맛보기 전시로 작품에 흥미가 생기신 분들은 바로 아래층 d2갤러리에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그곳에는 정말 미술관에 온 것만 같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본 전시는 이달 2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니 대전복합터미널을 찾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살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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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2월 14일 |
지난 2월 10일, 대전의 핫플레이스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아름다운 동화 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9살 김서우 어린이입니다. 서우는 2013년 5월 갑자기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보행이 어려워졌습니다. 동네 병원에 방문 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큰 병원 권유를 받아 혈액 검사와 골수 검사를 시행한 결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발병 후 항암치료를 받던 서우는 아파서 힘들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맛있는 음식 덕분에 힘든 시간을 이겨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음식을 통해 힘을 얻은 서우는 자연스레 요리사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고 말이죠.
항암치료를 이겨낸 서우는 현재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습니다. 여전히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행복해 한다고 하는데요. 서우에게는 한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우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난치병 아동 소원성취재단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성심당이 힘을 모았습니다. 한 달 가량의 시간동안 재단 봉사자들이 서우와의 만남을 가지며, 어떤 소원을 이루고 싶은지, 어떻게 이루면 좋을지를 이끌어 내었고, 대전 성심당 케익부띠끄의 도움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아빠, 엄마, 형, 동생을 위한 서우의 요리가 선보여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성심당 케익부띠끄를 찾아온 서우네 가족! 주인공 서우는 기대에 부풀어 얼굴 가득 귀여운 미소를 띄고 있었습니다. 미리 준비된 요리사 복장으로 갈아입고, 가장 먼저 피자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조금은 서툴지만 친절한 쉐프님의 도움으로 도우 위에 토핑을 얹고 화덕에 넣으니 금세 먹음직스러운 피자가 완성됐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케익 만들기 시간도 형, 여동생과 함께 해 더 없이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지켜보는 부모님과 봉사자 누나들에게 틈틈이 생긋생긋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서우가 어엿한 요리사처럼 보였습니다.
서우가 직접 만든 피자와 케익을 먹어보며, 소원이 이루어진 것을 축하하는 위시 파티로 이번 동화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소원을 이룬 서우에게 용기의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씩씩하게 자라날 서우의 미래가 서우의 미소처럼 화사한 꽃길이길 바랍니다.
“씩씩한 서우가 힘든 치료를 이겨내고, 앞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대단하고 멋진 아이라는 걸 다시 알게 해주고 싶어요.” –소원을 신청한 서우 엄마의 이야기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