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투어 버스타고 올라가 남산 벚꽃길 내려서 남산골 한옥마을로... 오후에 시내에서 결혼식이 있어 점심을 먹고 나니 낮술들을 할 것 같은 분위기라 약속이 있다고 도망을 나와 소화도 시키고 벚꽃도 볼겸 어느 길로 남산을 오를까 생각하다가 전기버스로 알려진 남산 투어버스를 이용해보려 충무로 역까지 걸어왔다. 정류장엔 벌써 긴 줄이 있는 것도 문제지만 버스가 오면 열사람도 못타고 만차가 되어 떠나 버린다. 이렇게 30분을 기다려 몇대의 차를 보낸 후 탑승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또 문제는 길이 꽉 막혀 꼼짝도 안한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버티 고개로 넘어가는 차들이 길 행렬을 보이고 있어 거북이걸음으로 국립극장까지 20여분을 가 이제 본격적인 남산길로 접어들어서야 금방 종점까지 올라올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