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베에게 스텝은 좋은 맵은 아닙니다. 이동거리가 꽤 길고 몸을 숨기기에도 적절한 지형을 찾기가 힘들죠. 반대로 굴곡된 지형이 은근히 많아 헐다운하기에는 적절해 T34에겐 좋은 전장이 됩니다. 그나마 조우전은 헤비끼리 교전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일반전투는 이동거리가 정말 깁니다. 뢰베나 블랙프린스같이 느린 전차들은 가다가 지쳐요. 이런 일이 일어날 조짐을 느꼈지 이제 절반쯤 이동했는데 반대편 전선은 이미 교전에 들어갔습니다. 중형도 중앙길을 따라 내달리고 헤비는 한 곳에 올인했고 대체적으로 엉망진창입니다. 패배를 직감했지만 돌아가기 귀찮아서(...) 돈이나 벌자 마음먹습니다. 일단 지나가는 적 T34에게 한발 쏩니다. 상대도 대부분 병력이 반대편 전선으로 갔기 때문에 아군이 밀어붙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