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공개되는 인질구출 실화를 다룬 벤 애플렉의 성공적인 감독작 <아르고> 시사회를 손에 땀을 쥐며 보고 왔다. 1950년 이란의 모사데크 민주총리가 미국과 영국 소유의 정유시설을 국유화해 국민에게 돌려주자, 미국, 영국은 쿠데타를 음모해 모사데크를 축출하고 리자 팔레비를 총리로 앉혔고, 팔레비와 그의 아내의 사치에 1979년 분노한 국민들이 그를 몰아내고, 그가 미국으로 망명을 하자 성난 시민들이 미국대사관을 점령하기에 이르는 상황이 바로 이 영화 속 사건의 발단이라 한다. 이야기는 그 와중에 대사관에서 빠져 나와 캐나다대사관에 탈출 중인 6인의 대사관 직원을 구해야 하는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에서 주인공 CIA 구출 전문요원 '멘데즈'의 기가 막힌 작전을 흥미진진하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