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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을 맞은 걸 그룹 베이비복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7월 27일 | 
데뷔 20주년을 맞은 걸 그룹 베이비복스
첫 판은 무망해 보였다. 타이틀곡 '남자에게 (민주주의)'는 조잡하고 해괴한 구성 탓에 이렇다 할 지지를 얻지 못했다. 힙합 스타일의 후속곡 '머리 하는 날' 역시 반응은 시시했다. 힙합이 대중음악의 중핵으로 자리 잡던 시기였지만 여성 그룹이 하는 힙합에는 대중의 관심이 뜨겁지 않았다. 1997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걸 그룹 베이비복스는 초라한 피드백을 안은 채 빠르게 무대에서 내려오고 만다. 퇴장은 포기를 위한 결정이 아니었다. 재정비와 변신을 목적에 둔 후퇴였다. 멤버들은 2집을 발표하면서 데뷔 때의 애매한 강인함을 버리고 청순함을 부각한다. 타이틀곡 '야야야'는 사춘기 소녀 감성의 노랫말과 화사한 멜로디를 앞세워 히트했다. 후속곡 '체인지'(Change)는 '야야야'보다 반주의 강도가 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