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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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추분날 단상

9월 23일 추분날 단상

벌써 며칠째 스마트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카톡 소리가 귓전을 때립니다. 그냥 외면함에 누군가는 타박을 할는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듣지 않고 지낸지도 벌써 몇 주째입니다. 은둔의 생활(?). 아픈 몸도 몸이지만 그냥 계절 탓을 해봅니다. 무엇엔가 쫓겨 도망치듯 길을 나서고, 그래도 뭔가 아쉬움에 또 늦은 시간 습관적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요즘입니다. 그럴 때마다 어제와 다르게 조금씩 추워지는 날씨이고, 담벼락 아래 풀숲에서 들리는 벌레들의 울음소리. 그런 것들을 느끼는 내 마음으로 가을은 자꾸만 깊어갑니다. 언제 가을이 올까 싶을 정도로 무덥기만 했던 날씨였는데, 기분 좋게 싸한 날씨는 자꾸만 어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