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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웅 IOC위원 "스포츠, 역사 남을 뿐 통일로 안 이어져"

서울을 찾은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재차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장 위원은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평화통일지원재단(GTSF) 주최 만찬에서 남북단일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치가 스포츠 위에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도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서 해야 하니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환경이 잘 마련돼야 스포츠 교류도 편해진다"며 "스포츠가 (남북관계 발전의) 기폭제는 될 수 있어도 기초나 저변은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은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자꾸 북하고 남하고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게 우리끼리 결정할 게 아니다"라며 "IOC 위원장한테도 얘기해봐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