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만화를 싸게 팔길래 사서 읽어봤다.꽤 많은 분량임에도 이틀만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1. 뻔함과 동시에 말도 안되는 스토리. 그러나 재밌다. 일단 스토리 컨셉 자체는 꽤나 평범하다. 파리대왕을 비롯하여 많은 서사에서 활용되어진 기본 서사구조. 낯선 땅에 떨어진 미숙한 인간 무리의 새로운 사회 건설. 그 생존 과정에서도 딱히 이렇다할 재기발랄함은 느껴지지 않는다.도중 특이한 방식이 활용되기는 했지만 그건 특이하다 못해 엥?스러운 느낌. 결말로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방법/매개체가 둘 있는데, 그 두개가 좀 붕 떠있는 느낌. 상당히 기대했던 결말도 그저 뻔했다. 시대적인 제약에 따라 '아이들용'인 만화의 구조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던 것일까? 2. '두려움'의 묘사 아이들이 겪게 되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