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아들, 열심히 공부하라고 여행을 왔다고요?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 겨울방학이 막 시작할 때 계획을 세웠지요. 저희 4명의 가족은 각자 가고 싶을 곳을 주문했습니다. 대만, 일본, 홍콩 등등....결국 대만을 계획했다가 여행사 모객이 다 이뤄지지 않아서 취소하고, 중국 북경으로 떠나기로 확정했습니다. 2018년 2월 24일 토요일 새벽 3시 30분. 알람소리에 모두들 잠에서 깼습니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니 새벽 4시 인천공항을 향해 새벽안개를 헤집고 집을 나섰습니다. 매서웠던 2월 초의 날씨였다면, 장시간 집을 비우고 이렇게 떠나는 마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강추위에 집이 완전 꽁꽁 얼어버렸던 올 겨울이 유난히 길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