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좋았던 영화 아무래도 냉전시대 이야기다보니 스필버그 감독의 장기가 다시금 나와주는 것 같더군요. 사실 시나리오만 보면 고루하기 딱 좋고 보면서 그렇다고 생각은 일견 들면서도 어느새 영화가 끝나있는, 묘한 영화입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코엔 형제가 각본도 맡았더군요. 스필버그인데 묘한 감이 있다 했더니 거기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원칙주의자면서 달변가인 톰 행크스를 위시하여 매력있으면서 담담한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좋았네요. 극적인 면은 덜하고 예상이 가면서도 연출과 변주로 영화를 이렇게 끌어간다는 것은 참 대단해 추천할만 합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보를 보지 않고 가다보니 스파이 교섭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