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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의 '한국 영화는 무엇을 보는가'를 읽고..
황석영은 ‘국제시장’을 보다가 중간에 나왔다고 한다. 영화 도입부에서 미군의 휴머니티에 대한 감동을 강요하는 대목부터가 쑥스러웠고 독일에 광부로 가서 백인 여성과 소동을 부리는 어색한 장면에 더는 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국제시장’을 끝까지 다 봤다. 다만 집에서 IPTV로 봐서인지 한 번에 쭉 보진 못했고 3~4일에 걸쳐 덕수가 어디 다녀올 때마다 끊어가며 봤다. 영화평론가로 글을 쓰면서, 대학에서 영화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김경욱의 ‘한국영화는 무엇을 보는가’를 읽고나니 한국영화가 망하고 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천만영화들이 구려지고 있는 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부터 11위까지의 영화들만 봐도 알 수 있다. ‘명량’(2014), ‘국제시장’(20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