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살인자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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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2007)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1년 1월 10일 | 
원작 소설을 최근에야 읽고 영화를 봤는데 생각외로 괜찮았다. 일단 주연인 그르누이 역의 벤 위쇼부터 더스틴 호프만, 앨런 릭맨까지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가 빠지는 사람이 없고 무엇보다 소설에서 굉장히 공들여 묘사한 냄새들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는데 파리의 어시장이나 뒷골목을 보여줄땐 진짜 화면에서 생선 비린내며 오물과 사람들의 체취가 뒤섞인 냄새가 훅 하고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그르누이가 처음 살인을 저지르고 피해자를 벌거벗긴 후 체취에 탐닉하는 장면이나 후반부 충격과 공포의 장면 등 노출장면의 강도 (...)가 꽤 센편. 근데 노출장면의 세기는 강한데 이것이 에로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첫 살인 장면도 그렇고 야하다기보다 '이런 미친...' 하는 생각이 드는 쪽.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다 보니